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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추모 지원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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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추모 지원조례 제정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4.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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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대일 항쟁기 국외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문화·학술사업과 추모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7일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가 공동 발의한 ‘서울시 국외 강제동원 피해자 추모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된다.

조례안은 서울시장으로 하여금 대일 항쟁기 국외 강제동원 피해자와 관련한 문화·학술사업 및 조사·연구사업, 추모공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홍성룡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1938년 일제는 ‘국가총동원법’을 제정해 782만여 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들을 군수공장, 토건, 탄광소, 군 소속 작업장 등에 강제 동원해 가혹한 노동착취를 했다. 당시 강제동원으로 많은 분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돌아가시거나 광복 후에도 끝내 귀국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위원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울시 차원에서 국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실태를 정리하고 추모사업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본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본 조례가 시행되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소녀상처럼 국외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 등을 설립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교육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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