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하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교 학생들의 전문 교과 온라인학습 자료 가운데 보고싶은 콘텐츠를 클릭하면 ‘입시미술학원 블로그’ 로 연결되고, 15년 전 올린 자료가 링크되는 등 ‘속 빈 강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 명 서울시의원(미래통합당·비례)은 22일 서울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온라인 개학으로 실습이 중요한 직업계고 학생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입학·취업 사이트 하이잡(http://high-job.sen.go.k)에 접속해 전문교과 온라인학습을 눌렀더니 입시학원 블로그로 연결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 명 의원에 따르면 ‘하이잡’ 전문교과 온라인학습 조형과목 1차, 2차, 5차, 6차, 7차시는 입시미술학원 링크로 연결이 됐다. 또 하이잡 실무과목 시각디자인 31차시 ‘블로그 바로가기’를 누르면 2005년 자료가 있는 개인 블로그로 연결됐다.
이와 관련, 여 명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백화점식 보여주기식으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있다’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온라인 학습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려면 안 하느니 못하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 명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직업계 고등학교 실무교과 실습지원 학습자료 콘텐츠를 마련하고, 상시 채용을 위해 기업과 재학생·졸업생이 참여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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