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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고소득자 사교육비 양극화…상관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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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고소득자 사교육비 양극화…상관관계 없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2.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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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송파쌤(SSEM)’ 추진 아동교육 현황 기초자료 연구

송파구가 관내 고소득자들의 자녀 사교육 비용을 조사한 결과 양극화 현상을 보여, 상관관계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송파구 자체 교육모델인 ‘송파쌤(SSEM)’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5~13세 자녀를 둔 400명 부모를 대상으로 ‘송파쌤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아동교육 현황 기초자료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조사대상자 자녀의 한 달 사교육비는 51만원 이상이 35.7%(8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21∼30만원 16.5%(38명), 41∼50만원 16.1%(37명), 11∼20만원 13.9%(32명), 31∼40만원 10.0%(23명), 10만원 이하 7.8%(18명) 순이었다.

소득과 사교육 비용과의 관계를 보면 월 가구소득 601∼700만원, 801만원 이상자의 사교육비의 경우 30만원 이하가 각각 50%, 39.9%였다. 51만원 이상은 38.9%, 53.3%로, 고소득자들의 경우 사교육 비용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상관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월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사교육 비용이 높았다. 월 가구소득 201∼300만원의 경우 21∼30만원이 35.7%로 가장 많았다. 301∼400만원 소득자는 51만원 이상이 23.3%, 401∼500만원 36.2%, 510∼600만원 38.3%, 601∼700만원38.9%, 701∼800만원 50.0%, 801만원 이상 53.3%로 각각 가장 많았다. 

이번 연구 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관찰된 빈도가 기대되는 빈도와 의미있게 다른지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증방법)을 실시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601만원 이상)에서 사교육비를 30만원 이하로 쓰는 가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연구에 참여한 송파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공교육이 제대로 작동되면 굳이 사교육에 돈을 많이 쓰지 않겠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 만족도에 차이가 없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다양한 소득 분포를 감안한 소득별 맞춤 정책 입안의 필요성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불이익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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