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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시무식서 ‘공정한 출판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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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시무식서 ‘공정한 출판선’ 다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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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이 ‘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합니다’라는 주제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가운데)이 구청장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직원 38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은 식전행사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 시‧구 간부와 직원들이 각자의 추천도서를 내놓고 서로 교환하는 ‘공유책방’이 펼쳐졌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대전환의 길목에서–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 합니다’라는 주제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삶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경제적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불평등 해소에 시정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이 된 소득 불균형과 자산 격차는 대물림되고 있어 우리 사회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임계점에 와있다. 지금 당장 양극화와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근본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더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하고, “서울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활용해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10만명으로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꿈꿀 시간을 선물하고,  지하방과 옥탑방·고시원에 사는 청년 4만5000명에게 월 20만원씩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신혼부부의 주거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부 합산소득 1억원 미만, 자가로 집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저출생과 고령화이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바로 국가가 육아와 교육·돌봄을 책임져 주는 것”이라며 “임신부터 출산, 보육, 돌봄에 이르기까지 서울시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공정한 출발선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 먹거리라며,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산업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년사 발표 후 직원들이 ‘공정한 출발선’이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통천이 펼쳐지고, 2020년 시정 키워드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새해 다짐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3부는 힙합가수 ‘치타’가 출연해 청년의 애환, 새해 서울시정의 비전인 ‘기회가 평등한 서울’, ‘지속가능한 미래’, ‘분배가 평등한 서울’에 대한 가치를 가사로 담은 랩을 선보이는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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