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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한강 보행잔교 설치 전시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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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한강 보행잔교 설치 전시행정 논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9.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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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선유도공원에 40억원을 들여 보행잔교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가 선유도공원에 수상 보행잔교를 설치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드컵분수를 수상 갤러리로 업사이클링해 보행잔교에 연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시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일 열린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서 선유도공원에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폭 6m, 길이 80m(고정교 30m, 부잔교 50m)규모의 보행잔교 설치 방안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2)은 지난 6월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전문가 자문까지 받는 등 사업 검토와 추진이 상당히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에 단 한 차례도 보고하지 않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꼬집으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한강사업본부장과의 질의 응답에서 보행잔교 설치 사업비 40억원과 별도로 기존 월드컵분수를 업사이클링해 수상갤러리로 리모델링하는 비용도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김 의원은 “함상공원 조성비도 처음에는 8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결국 총사업비가 110억원이 넘었던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며,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펼치다보면 예산 낭비사례라는 지적을 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한 “2002년 월드컵 개최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월드컵분수를 선유도 보행잔교에 연결시키는 계획보다 세빛섬 반포대교 교량형 분수인 달빛 무지개분수 옆으로 설치해 분수의 기능이 강화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기본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만드는 단계”라며, “다시 한 번 검토해서 추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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