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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버스정류소 안전 방해물 방치… 직무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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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버스정류소 안전 방해물 방치… 직무 유기”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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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5일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완료하고도 내년도 관련 예산 372억원 중 5억원만 편성한 점을 지적하고, 시민 안전을 방치하는 서울시의 직무 유기를 질타했다. 

홍성룡 의원은 지난해 9월과 11월 박원순 시장에게 서면 및 시정질문을 통해 버스정류소 주변의 가로수·가로등·신문배포대·소화전·가판대·자전거 거치대 등 각종 시설물로 인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시설물 정비를 위한 시장 직속의 ‘버스정류소 시설물 정비 TF팀’ 구성을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정비계획 마련을 지시해 TF팀이 발족됐고, 11월16일 버스정류소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됐다.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5865개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5511개 정류소에 1만2325개의 시설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 시설물을 이전 및 제거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372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설물 정비에 필요한 예산 372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고, 1개 자치구 시범사업 예산으로 5억원만 편성했다.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21년 정비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성룡 의원은 “각종 시설물 관련 모든 부서와 한전·우체국 등 관련 기관을 아우를 수 있는 시장 또는 부시장 직속의 강력한 TF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도시교통실장 직속으로 운영한 결과 용역을 완료하고도 일제정비에 나서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정비가 늦어지는 만큼 버스 승·하차 시 시민들은 불편을 계속 감수해야하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이러한 행정은 안일함을 넘어 직무유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성룡 의원은 “버스정류소 주변의 각종 시설물은 안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승·하차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정체로도 이어져 시간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일제정비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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