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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화재 취약 드라이비트 사용 학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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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화재 취약 드라이비트 사용 학교 29%”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9.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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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선 서울시의원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10개 중 3개 학교는 건물에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마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3)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드라이비트 설치 학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지역 학교 2228개교 가운데 드라이비트 마감재를 사용한 건물을 1곳 이상 보유중인 학교가 전체의 28.7%인 641교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인 마감재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단열 효과가 뛰어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건물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의 경우 외벽 마감재로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를 사용한 탓에 화재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화재 직전인 6월까지도 은명초를 드라이비트가 사용되지 않은 학교로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은명초 화재 사건을 계기로 7월 말까지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교 가운데 드라이비트 마감재를 사용한 학교가 총 942곳으로 조사됐다. 드라이비트 마감재를 사용한 건물을 1곳 이상 보유한 학교는 641개교였다. 

학교 설립 유형별로 보면 공립학교가 472교(73.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립학교는 169교(26.9%)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314교(48.9%), 고등학교 158교(24.6%), 중학교 151(23.5%)교, 특수학교 10교(1.5%), 각종학교 5교(0.7%), 유치원 3교(0.4%) 순이었다.

이와 관련, 최 선 의원은 “평소 서울시교육청이 드라이비트 마감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드라이비트 사용 건물 현황 파악과 함께 불연재 자재 사용을 권장해 왔다면 은명초 화재사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향후 교육청은 학교 건물 드라이비트 교체 예산을 조기에 과감히 투입해 하루 빨리 학교건물 화재 대응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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