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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대형마트 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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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대형마트 31만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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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4인가족 20포기 기준 김장비용 조사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7만3800원, 대형마트 31만470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서울시민에게 유익한 김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시 물가조사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25개 자치구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25곳 등을 직접 찾아 주요 김장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1400원보다 9%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1만4691원으로 지난해 28만203원보다 12% 상승했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무·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올랐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이는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나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깐마늘, 대파, 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 호조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3346원으로 신선 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대형마트는 35만3025원으로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사는 11월18일부터 12월6일까지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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