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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리 “람사르 습지 등록 밤섬, 보호·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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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리 “람사르 습지 등록 밤섬, 보호·관리 필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1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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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리 서울시의원
김제리 서울시의원

김제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지난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는 밤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를 촉구했다.

섬이 알밤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밤섬은 지난 1968년 여의도와 한강 개발사업에 따라 폭파돼 사라졌다. 인간이 파괴해 사라지게 한 섬을 자연은 원래보다 5배 더 큰 섬으로 부활시켜 동·식물의 보고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새로운 동·식물과 철새 도래지로 탈바꿈시켰다.

1999년 8월 생태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밤섬은 서울 한복판의 철새도래지로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6월 우리나라 18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에 총 23곳의 람사르 습지가 등록되어 있으며, 밤섬은 대도시 서울에 자리한 유일한 습지이다.

김제리 의원은 “철새 도래지로서 국제적인 환경재산 자원으로 보호되는 밤섬이지만 철새들의 배설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는 문제가 발생,  올해 한강사업본부에서 3차례 민물 가마우지 배설물을 물청소했다”며 “밤섬에서 텃새처럼 서식하게 된 민물 가마우지의 경우 민물고기를 먹이로 해 단백질 성분이 강한 배설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유일의 철새도래지인 밤섬은 자손대대로 이어져야 할 소중한 생태자원”이라며 “현재 한강사업본부에서 물청소 등의 관리를 하고는 있으나 정밀하게 밤섬의 변화를 관찰하고 적극적인 생태자원의 보존과 친환경적 관리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밤섬의 면적 변화 및 수목 생육환경의 변화 등을 관찰 중에 있다”며 “현재 밤섬에 서식하는 49종의 조류 배설물에 따른 수목 영향, 퇴적에 따른 섬의 면적 증가, 윗섬과 아랫섬 경계부의 육화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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