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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석 “1회용 교통카드에 변기 9배 세균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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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석 “1회용 교통카드에 변기 9배 세균 묻어있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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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석 서울시의원
오중석 서울시의원

오중석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2)은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세균 수치가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9배 높은 1회용 교통카드의 위생상태 및 총체적 관리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1회용 교통카드는 2009년 5월부터 1회용 종이승차권을 대신해 수도권 도시철도를 1회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1회용 교통카드는 올해 8월까지 총 8억600만장이 발행됐으며, 교통카드 세척기는 현재 수도권 지하철역사에 40대 있으며 시간당 800장 가량 세척할 수 있다.

오중석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사용하는 1회용 교통카드의 세균수치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에서 발행된 1회용 교통카드의 세균수치가 3759 RLU(오염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기준인 400RLU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교통공사는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세척 전·후 세균 수치변화 조차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한 “최근 3년간 1회용 교통카드가 2억장 발행됐으나 2019년 8월까지 세척한 1회용 교통카드는 5600만장으로 발행매수의 25%에 불과하다”며 “3년간 세척된 1회용 교통카드 5600만 장은 하루에 8시간씩 시간당 800매 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40대를 모두 구동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3년(1095일) 중 220일 정도만 가동한 수량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중석 의원은 “시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1회용 교통카드가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세균 감염에 의한 후진국형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1회용 교통카드 발행부터 사용·회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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