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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량 “지하철 역사 수유실 하루 평균 1.5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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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량 “지하철 역사 수유실 하루 평균 1.5명 이용”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1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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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량 서울시의원
송아량 서울시의원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은 11일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사 중 독립공간으로 수유시설이 있는 곳은 88개(31%)에 그치고 있다며 점진적인 확대를 주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내 조성된 수유시설은 수유뿐만 아니라 아기를 잠시 돌보아야 할 경우가 생겼을 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 88개 수유시설 중 22개소는 상시 개방 하지 않고 있다.

상시개방 하지 않는 수유실의 경우 평소 불이 꺼진 채로 잠겨 있어 시민들이 이용 불가로 인식하고 발걸음을 되돌리는가 하면, 수유실을 이용하려면 직원을 직접 호출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인해 이용을 꺼리는 실정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수유실까지 가는 이동 편의시설 부재로 실제 수유실 이용자는 2016년 6만1730명, 17년 4만7829명, 18년 3만2340명으로 매년 줄어들면서 1일 평균 이용인원이 1.5명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송아량 의원은 “이동 편의시설 부재로 조성된 수유실을 이용할 수 없다면 있으나 마나한 공간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수유실을 역사 내 유휴공간 재배치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며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엘리베이터 부근에 유모차 우선 탑승 안내 문구를 부착하고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수유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표준지침을 마련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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