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는 지난 7일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입찰과 관련, 승강기와 관련없는 약국·마사지샵 등에서도 입찰에 참여했다며
최근 5년간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입찰 결과 2015~17년 입찰 구조가 승강기 전문 유지보수업체 및 부품수입 업체들의 입찰이 가능했으나 2018년부터 적격심사 완화 등을 통해 18년 60개, 19년 121개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실제로 2018년 핸드레일 낙찰 업체는 사무용기기 납품업체였고, 18∼19년 2년간 약국, 마사지샵 등 무자격인 일반 업체들이 대거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입찰기준 완화로 2018년과 19년 입찰 참여업체로 승강기 유지보수와 상관없는 일반 업체는 물론 동네약국·마사지샵 등이 참여하는 난립한 구조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9년도 입찰과정을 보면 1,2순위 낙찰이 아닌 3순위가 낙찰된 다른 이유가 있는지, 낙찰이 되지 않은 1,2순위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들에 대한 경영평가 및 재무평가 등의 자료는 소지하였는지” 를 지적하며 입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은주 의원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핸드레일이 규제가 완화돼 업체가 난립하면서 전문 업체보다 입찰금액, 낙찰률에만 맞춘 입찰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서울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입찰하는 과정에서 무적격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의혹에 공사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