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1)은 지난 7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9월 말 기준 공원 와이파이사업 예산 집행률이 0%라며,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그 일환으로 공원 내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287 정례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때부터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으며, 이로 인해 당초 제출된 10억원에서 50%가 감액된 5억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그러나 계획 중인 8개 공원의 75기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공사가 1건도 추진되지 않아 사업비 집행률이 0%였다. 반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위치 정보에 따르면 서울시내 공원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가 933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정환 의원은 “급하게 추진하는 시책사업으로 집행도 미진한데다 기존에 와이파이 공유기가 설치된 공원이 다수 있는데, 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큰 틀에서 스마트도시 서울, 데이터 프리 서울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에서 휴양과 휴식공간인 공원에까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신중한 사업의 계획과 추진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