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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규 “10곳 중 7곳 기간제교사가 담임직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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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규 “10곳 중 7곳 기간제교사가 담임직 수행”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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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규 서울시의원
김수규 서울시의원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의 74.8%에서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떠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규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도 공·사립 기간제 교사 보직담당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말 기준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맡기는 서울 소재 공·사립 초·중·고등학교는 1145개교 가운데 857개교(7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높은 담임교사에 대한 정규 교사의 기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교급 별로 기간제 교사의 담임교사 배치가 많은 학교는 중학교가 43.6%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32.6%), 초등학교(23.6%) 순이었다. 또한 기간제 담임교사가 있는 학교 857개교 중 62.4%는 공립학교로 나타나, 사립학교보다 공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의존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이상의 기간제 교사가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학교가 98개교이고, 기간제 담임교사가 20명 이상 담임을 맡고 있는 학교도 5곳에 달했다. 기간제교사에게 학교폭력위원회 책임교사를 맡기는 학교가 25개교로 나타나는 등 학생지도, 담임교사와 같은 기피업무에 대한 기간제교사 의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수규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간제 교원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들에게 학교 업무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적극 주문했다.

김 의원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고용 불안에 맞서고 있는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업무나 학생지도, 학교폭력 업무 등을 맡기고 있는 일은 고강도 업무를 회피하려는 매우 부끄러운 교육현장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과 업무 스트레스 경감 등에 대해 교육청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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