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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 소방헬기 2대 안전장치 없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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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 소방헬기 2대 안전장치 없이 운행”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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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6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의 독도 인근 바다 추락 사고와 관련, 서울 소방헬기 3대 중 2대가 블랙박스 등 안전장치도 없어 운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소방헬기 유지관리 관련 자료에 따르면 보유 헬기 3대 중에서 1호기는 1997년 9월, 2호기는 1999년 10월 도입돼 모두 20년이 경과된 기종이다. 3호기는 지난해 11월 도입됐다.

1호기와 2호기의 도입가격은 각각 46억원, 52억원으로, 최근 5년간 유지비용만 각각 31억4800만원, 46억5400만원에 달했다. 유지비용 중 정비비가 23억6500만원과 37억7700만원으로, 일부 부품은 단종돼 정비기간이 길어지고 헬기 가동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충돌 경보장치, 지상접근 경보장치, 비상부유 장치, 기상레이더, 블랙박스 등 사고예방 장치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홍성룡 의원은 “헬기는 조종사의 눈에 의존하는 시계비행(VFR)으로 운항되는 경우가 많고, 추락사고의 원인이 기상악화나 장애물에 의한 경우도 많은 만큼 노후된 소방헬기는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블랙박스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구급 및 구조활동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최근 독도 해상에서 발생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해선 안된다”며, “안전점검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하게 검토하고 사고가 나면 요란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악순환을 이제는 확실하게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룡 의원은 “안전 관련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생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필수 안전장치를 하루빨리 장착할 것과 갈수록 활용도는 떨어지고 유지비만 증가하고 있는 노후 헬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체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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