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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시내버스 정비직 인건비 삭감-임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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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시내버스 정비직 인건비 삭감-임원 올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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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선)은 4일 서울시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시내버스 화사의 정비직·사무관리직 인건비는 삭감하면서 임원 인건비는 올렸다고 지적하고, 임원 인건비의 합리적 조정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015년 표준운송 원가를 산정하면서 정비직과 사무관리직 인건비를 각각 4.4%와 4.5% 삭감, 그에 따라 버스회사에서 근무하는 정비직과 사무관리직 직원들은 각각 16억6500만원과 21억6500만원 등 총 38억30000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덜 받게 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임원 인건비의 경우 오히려 표준운송원가를 증액시켜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버스회사 임원들이 2014년에 비해 무려 72.1%가 증가한 59억2700만원을 더 가져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 3년간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시내버스회사 임원들은 2016년 79억8900만원, 17년도 71억7800만원, 18년 75억4000만원 등 총 227억600만원을 표준운송원가보다 임원 인건비로 더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임원 인건비를 표준운송원가보다 덜 가져가는 버스회사는 12∼15개 회사에 불과한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정비직과 사무관리직 인건비는 절반이 넘는 버스회사들이 표준운송원가보다 각각 114억2200만원, 191억3400만원 등 총 305억5600만원을 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인건비 지급에 있어서도 임원과 일반 직원들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매년 운송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서울시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 반면 버스회사 임원들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임원 인건비 차액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추승우 의원은 “과도한 임원 인건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방치한 서울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합리적인 표준운송원가의 조정과 상식적인 임원 인건비의 조정”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또한 “운송수지가 버스회사가 임원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정비직과 사무관리직 인건비는 삭감하는 반면 임원들에게만 표준운송원가보다 높은 임원인건비를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는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보다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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