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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지난해 음주로 인한 진료비 3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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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지난해 음주로 인한 진료비 3조원 규모”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0.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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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매년 음주율이 증가하면서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또한 증가하고 있어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건강 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 지출 규모’자료에 따르면 2018년 총 진료비는 2조7879억원으로 16년 대비(2조3937억원) 16.5%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총 진료비 중 남성 62.9%(1조7535억원), 여성 37.1%(1조341억원)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 고혈압, 허혈성뇌졸중, 당뇨병 순으로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2002억원으로 네 번째로 진료비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202억원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0배나 됐다.

연령별 진료비 지출규모를 보면 40대(3267억원)에서 진료비 지출이 급증하며, 50~70대가 총 진료비의 72.2%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이상의 경우 고혈압에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반면, 10대와 20대는 단극성 우울장애에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매년 음주율이 증가하며,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과음은 뇌를 손상시키고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우울장애 등을 유발하며 치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 의원은 이어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등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금연 광고처럼 음주에 대해서도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공익 광고를 해 관대한 음주 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성인 음주율’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월간 음주율이 2013년 60.2%에서 17년 62.1%로 1.9% 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3년 12.6%에서 17년 14.2%로 1.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음주를 하는 성인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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