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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군의관, 학회·전시회 출장 신고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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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군의관, 학회·전시회 출장 신고 골프장”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9.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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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국회의원
최재성 국회의원

지난 4월 국방부가 2018년 한해 동안 군 병원에 대해 근무기강 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조치 21건 중 14건이 부적절한 골프장(체력단련장) 이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국방부 자체 감사결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종 조치된 62건 중 기관에 해당하는 것은 41건, 개인은 21건이었다.

특히 개인 조치 21건 중 ‘골프장 이용 부적정’이 14건(66.7%)이나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체를 놓고 봐도 22.6%나 됐다. 주목할 점은 골프로 인해 조치를 받은 대상이 모두 군의관이었다는 점이다.

당직이나 콜 대기 중 골프장을 이용해 조치를 받은 사례가 있었음은 물론 출장을 간다고 해놓고 실제로 골프장을 이용한 경우까지 있었다. 국군 홍천병원 소속 A모 대위는 학회(7회), 교육(1회), 의료기기 전시회(1회) 참석을 이유로 출장을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9번 모두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들의 부적절한 골프장 이용에 대해서는 많은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 5월 계룡대 골프장에서 몇몇 장성과 영관급 장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한 뒤에도 끝까지 남아 골프를 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재성 의원은 “처음 실시한 군의관 실태 감사로 기강 해이가 드러났다”며, “군의관의 기강 해이는 우리 장병들의 안전과 목숨에 직결돼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이번을 계기로 군의관들의 복무실태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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