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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배수터널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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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배수터널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촉구
  • 송파타임즈
  • 승인 2019.08.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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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김기대 위원장)는 3명의 사망자를 낸 양천구 목동 배수터널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체계가 엉망이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조속한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2일 목동 배수터널 침수에 따른 작업자 인명사고와 관련, 서울시 관계기관을 불러 사고경위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배수터널의 시험 가동 및 향후 운영에 따른 안전관리체계가 엉망이라고 지적하고 조속한 재정비를 지시했다.

위원들은 배수터널의 시험가동 기간이나 향후 운영 시 강우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유입구 수문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터널 내부에서 작업 또는 점검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화된 안전매뉴얼이 있었어야 함에도 이를 구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고, 시험가동 기간과 향후 운영기간에 특화된 안전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위원들은 또한 사고 당일 기상청의 강우 예보가 있었고 서울시가 수립한‘돌발강우 시 하수관로 내부 안전작업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강수확률 50% 이상의 경우나 육안으로 하늘에 먹구름이 확인될 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강우예보 시에는 전면 작업을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수문을 개방할 경우 사전에 터널 내부에서 싸이렌이 울린다든지 사전 경보를 준다면 터널 내부에 작업자들이 있더라도 대피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므로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경보 발령시스템의 즉각적인 구축도 주문했다.

위원들은 특히 터널 속 작업자에게 수문 개방 사실을 알리러 현장에 들어간 젊은 직원이 후속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상과 지하터널 간의 통신체계 구축,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기관 간 신속한 정보교류 및 대응이 실시간으로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주기관(서울시)–운영기관(양천구)–시공사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고가 난 목동 배수터널은 상습 침수지역인 강서․양천구 가로공원길 일대의 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가 총 사업비 1390억원을 투입, 지하 대심도에 연장 3.6km의 터널 형태로 설치하는 방재시설로 12월 준공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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