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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단속, 하려면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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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단속, 하려면 제대로 해라”
  • 송파타임즈
  • 승인 200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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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수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이황수 송파구의원
이황수 송파구의원(오금·가락본동)은 24일 열린 구의회 제1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가 올해부터 길거리 담배꽁초 무단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단속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설치와 단속 전담반을 조적해 제대로 단속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지난해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남구가 담배꽁초 무단투기 행위 단속에 나서 많은 효과를 거두자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는 전담직원 45명을 투입해 담배꽁초 무단 투기자와의 전쟁을 실시함으로써 지난해 한해에만 7만5000여건 단속해 34억9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올 8월 현재 4만9323건을 단속해 24억6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와 관련, 송파구도 올 1월부터 담배꽁초 투기행위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조사한 결과 송파구 관내 대부분의 도로에 흡연자가 피운 뒤 담배꽁초를 버릴 쓰레기통이 없었다.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을 거리 요소요소에 설치해 흡연자들이 담배꽁초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흡연 자체를 단속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을 마련해 주고, 그 후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속도 형식적으로 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송파구에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 전담인원이 전무한 상태이고, 구청과 각 동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에 별도로 시간을 내서 단속에 나서는 실정이므로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다. 단속을 아예 하지 않으려면 몰라도, 이런 방식으로는 단속의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

전담 직원을 두고 단속을 하는 강남구와 비교해보면 송파구의 올해 8월까지 단속건수는 고작 2864건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1088건에 대한 과태로 3264만원이 체납된 상태이다. 행정상 필요하고 또 옳다고 인정돼 시행하기로 했으면 적극성을 가지고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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