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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풍납토성 유네스코 등재 미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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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풍납토성 유네스코 등재 미추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7.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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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풍납토성 보존 및 주민대책 정책간담회 개최

 

▲ 박인숙 국회의원(가운데)이 주최한 풍납토성 보존 및 주민대책 정책간담회가 19일 풍납동 도란도란백제쉼터에서 열렸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주민 질의를 받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풍납동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풍납토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하지 않고, 솔바람복지센터를 풍납 창의마을로 이전하는 대신 인근 건물을 형상변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9일 풍납동 도란도란백제쉼터에서 열린 박인숙 국회의원(자유한국당·송파갑)이 주최한 풍납토성 보존 및 주민대책 정책간담회에 참석, 박인숙 의원과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박인숙 의원은 간담회에서 “오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신라왕경법’이 통과됐다”며, “이주대책 수립과 풍납토성 보존·지원지구 지정 및 계획 시행, 주민 재산권 보상, 주민 지원사업 등을 내용하는 하는 풍납토성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어린이들의 방과후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는 풍납1동 소재 솔바람복지센터를 풍납2동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로 이전할 경우 차도를 건너야 해 안전사고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하고, “보상 완료된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문화재청장에 건의했다.

박 의원은 또한 풍납토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3권역에서 7층 신축이 가능하나 땅 밑에서 문화재가 나오면 공사가 스톱되기 때문에 민간 건설업체가 나서질 않는다”고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 SH공사에서 아파트를 시범사업으로 건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하지 않을 것과, 솔바람복지센터의 경우 형상변경을 통해 풍납1동에 그대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는 정연훈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이 ‘풍납토성 보존관리 및 주민대책 현황과 향후 계획’,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이 ‘풍납토성 관련 소송 사항, 창의마을 용도변경, 세계유산 추진’, 이창수 송파구 역사문화재과장이 ‘사적지 지정 및 보상, 레미콘공장 수용, 도시재생사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 뒤 주민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양도세 감면 조치, 2권역 주택 개보수 비용 지원, 서울시의 청년주택 허가의 형평성 등의 문제점을 항의하며, 당국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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