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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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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재건축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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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전 현실적으로 불가능, 재건축 방침”
지역주민 반발-국비 미반영… 정상추진 미지수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10년째 논란을 빚어온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2020년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말 송파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국회 심의과정에서 농안기금 전액이 삭감돼 서울시의 11년에 걸친 재건축 계획이 무산된 바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지 의문이다.

서울시는 22일 가락시장의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재건축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공원형 시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54만3451㎡에 달하는 가락시장 부지 절반 이상을 공원으로 건설키로 하고, 건물의 형태를 비스듬히 만들어 지상에서 옥상까지 걸어 다니는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조경시설과 농경체험장을 설치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특색을 살리고, 산책로와 소나무 쉼터·만남의 광장 등을 조성한다. 대신 시장 관리시설이나 차량 동선은 지하로 넣을 계획이다.

시장 한쪽에 대형 건물을 세워 소매상들을 집중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이런 구상에 맞춰 내년 초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내년 8월쯤 기본개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6년 가락시장 재건축 계획을 입안할 당시 5040억원으로 추산된 가락시장 재건축 비용을 국비 30%, 시비 30%,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융자 40%의 비율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가락시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국비가 반영되지 않아, 시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가락시장 재건축사업 지원금이 책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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