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과 중앙여성위원회·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승현 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의장의 아내 학대 살해 범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유 전 의장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인 이혜숙 송파구의회 부의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민주당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다”며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밖에선 평화주의자, 집에선 가정폭력범의 가증스러운 이중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고발했다.
이 부의장은 “민주당이 이런 인물을 2번씩이나 공천하고, 기초의회 의장까지 세웠다”며 “모르고 공천을 줬다면 인사검증이 엉망인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척 한 것이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숙 부의장은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이 청부살인을 자행하는 등 끔찍한 전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공천 인사 검증을 개선하지 않아 또다시 비극적 사건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틈만 나면 여성폭력 근절과 여성인권 향상을 외치는 민주당이 최악의 가정파괴 범죄가 벌어졌는데도 왜 침묵하는가”고 따졌다.
한편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기초의회 의장까지 지낸 당원의 엽기적인 살인행위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사과도 없는 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공천 잘못에 대해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유 전 의장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가려내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을 할 것과, 끊임없이 반복되는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국가적의 가정폭력 대응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고 철저한 피해자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