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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공단 직원 2000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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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공단 직원 2000명, 개인정보 유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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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개인정보 무단열람-유출 차단책 마련 촉구

 

▲ 유일호 국회의원
국민연금공단 직원 2000여명이 지난 6년 동안 개인정보를 검색하거나 유출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유일호 의원(한나라당·송파을)은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자체감사 결과 직원 1명이 유출시킨 개인정보 확인 건만 5200여건에 달하는 등 국민연금공단 직원에 의한 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자료 유출사건이 늘고 있다”며 연금공단은 ‘국민정보 유출공단’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유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정보 관련 감시실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11명에서 04년 4명, 05년 99명, 06년 983명, 07년 1120명, 올 들어 4명 등 모두 2221명이 개인 정보를 유출하다 적발돼 경고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단 사무직 5급 직원 김모씨는 2007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12개월간 7000여건(본인진술)의 개인 정보를 업무외적으로 무단 열람하고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최근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대선주자 6인을 비롯해 연예인·국회의원·일반국민 등에 대한 개인정보 무단열람 및 유출사건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단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특별감사에서 김씨의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의 자체 감사는 반쪽짜리 감사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몇 건인지, 어떤 내용인지 실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단은 직원 개개인의 양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하고 유출시키는 제2·제3의 사건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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