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5 15:47 (목) 기사제보 광고문의
성중기 “압구정 현대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상태바
성중기 “압구정 현대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4.19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이 17일 시정질문을 통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주거환경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위험을 설명하며 박원순 시장에게 재건축 확정 고시를 촉구하고 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지난 17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주거환경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위험을 설명하고, 재건축 확정 고시를 촉구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1976년 6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87년까지 14차에 걸쳐 모두 6148가구가 입주한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1981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이미 상당기간 초과됐으나 서울시가 확정 고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성중기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기능을 상실한 어린이놀이터와 주차된 차량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자동차 모습과 녹물이 쏟아져 나오는 수도꼭지, 붉게 부식·산화된 노후 배관, 옥상 방수 공사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재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또한 2012년 현대아파트 화재 당시 사진과 화재조사보고서를 인용하며, 긴급환자나 화재와 같은 유사시 구급차와 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 의원은 이와 함께 2017년 이후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이는 서울시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철저하게 망각하였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중기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재건축 필요성을 제기한데 대해 박원순 시장이 ‘교통영향평가라든지, 정비계획 수립이라든지 이런 것을 빨리해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절차를 빨리 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며 “추진위원회의 법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확정 고시라도 우선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성중기 의원이 지난해 여름 강북구 옥탑방 민생 체험처럼 주차난과 일상적인 누수·녹물 등을 겪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의 민생 체험을 제안하자, “과거에 10년 이상 살아봤다”고 에둘러 거절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