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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변압기 등 화재위험 안전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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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변압기 등 화재위험 안전관리 철저”
  • 송파타임즈
  • 승인 2019.04.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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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철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이배철 송파구의원

이배철 송파구의원(방이2, 오륜동)은 15일 송파구의회 제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 고성 지역 산불 원인이 고압 전신주의 개폐기 리드선의 스파크라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 주변에도 이런 화재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며 “전신주 변압기 등 전기시설과 공동주택의 전기시설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530㏊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시설물 900여 곳이 전소되는 사상 초유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2만2900V의 고압 전신주에 설치된 개폐기와 연결된 리드선의 접합부에서 발생한 불꽃이 주변 산림에 옮겨 붙었고, 강풍 영향으로 급속히 확산돼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산불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 개폐기를 정밀장비가 아닌 육안으로 점검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며, 정부가 탈 원전 정책과 태양광 사업의 집중 투자로 전기 설비의 안전점검이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사고는 비단 강원도만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송파구 관내 주택가의 전신주 상단에도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다. 전신주에는 상단에 고압전선·차단기·변압기 등 전기시설, 하단부에는 각종 통신선들이 엉키고 늘어진 채로 관리되고 있어 강풍이나 낙뢰 등으로 전기 스파크가 발생시 화재 등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018년 소방청 화재 통계에 따르면 화재건수 4만2337건 중 24.7%(1만471건)가 전기로 인한 화재였으며, 이러한 전기 화재는 노후전선의 합선과 누전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송파구 관내 1만4141대의 전신주가 설치돼 있지만, 노후 전선과 오래된 변압기의 현황에 대해선 정확한 통계가 없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한 각종 사고의 위험성은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송파구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81개 단지 중 27개 단지가 30년 이상 된 노후화된 공동주택이며, 이들 공동주택의 변압기 등 배전 설비는 노후화 및 용량 부족 등으로 여름철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정전 사태가 빈발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집행부는 도심 내 가로변의 고압 전원과 변압기 등 전기시설과 공동주택의 전기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방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특히 전력소요가 급증하는 하절기가 도래되기 전 적기에 전기시설 안전점검 및 취약부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대규모 재난 및 안전사고 없는 송파구가 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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