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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텐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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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텐트 설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1.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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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 칠지도 등 디자인… 꽃샘추위 대비 3월까지 운영

 

▲ 송파구가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정류소 주변에 텐트형의 ‘정양막’을 설치했다. 사진은 잠실역 인근 정양막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송파구가 관내 버스정류장 41개소에 한파를 막아주는 바람막이 텐트 ‘정양막’을 설치했다. 

송파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정류소 주변에 텐트형의 ‘정양막’을 설치, 3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양(正陽)이란 해가 중앙에 있어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때를 뜻하는 말로, 구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막사’라는 의미로 버스정류소 추위 예방 텐트를 ‘정양막’으로 이름 붙였다. 

정양막 전면에는 한성 백제시대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하사했다고 알려진 칠지도와 백제 기와 문양이 디자인돼 있으며, 칠지도와 정양막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가로 3.6m, 높이 2.1m로 성인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정양막의 출입문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미닫이문 형태로 설계됐다.

기둥은 강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철골로 세웠고, 철제나사로 지면에 단단히 고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조립식이어서 해체 후 매년 겨울마다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양막은 버스정류소 주변에 텐트처럼 독립적으로 설치된 독립형과 보도 폭원이 좁은 곳에 버스승차대에 결합된 일체형 2가지 형태.

구는 각 동별 승객 이용 빈도와 버스 배차 대기 시 시야 방해 요소, 보도 너비 등 바람막이 설치로 인한 사고유발 요인이 없는 거점을 선정, 모두 41곳에 정양막을 설치했다.  

한편 송파구는 겨울 한파를 비롯해 봄철 꽃샘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양막을 3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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