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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도 8월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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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도 8월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1.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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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구민 모금통해 설치 예정

 

▲ 송파지역 59개 단체가 참여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공동추진위원장이 발족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내외 120여 곳에 건립돼 세계인들로부터 평화를 찾는 상징이 된 ‘소녀상’이 송파구민들의 성금을 통해 송파구에도 광복절 전날인 오는 8월14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세워진다.

송파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종교단체 등 59개 단체가 참여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송파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박성수 구청장을 비롯 공동추진위원장, 서울시·송파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난해 7월 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송파구에도 소녀상이 건립돼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제안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은 물론 송파구민들의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의지와 인권을 소중히 하는 마음, 평화에 대한 소망이 담겨질 것”이라며, “송파 소녀상은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감과 공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대표로 있는 김경호 강남향린교회 목사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27년째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를 하는 현장의 소녀상은 세계 평화를 찾는 상징이 됐다”며 “미국 등 해외에서도 소녀상이 세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송파에도 소녀상이 세워지면 수요집회에 많이 참석하는 청소년 등이 산역사를 배우는 기억의 현장, 교육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송파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송파 평화의 소녀상’은 송파구민의 모금으로 만들어진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송파구청 지원 예산 4000만원에 모금 1억4000원으로 소녀상을 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금액은 단체 10만원, 가족 5만원, 개인 1만원, 학생 5000원 이상이다. 돈을 낸 주민 이름은 명판에 새겨진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소녀상’ 기본설계를 하고 있으며, 3∼6월 조형물 완성, 7월 설치 공사를 거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14일 준공 제막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가락1동 소재 책 박물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추진위는 모금에 참여하는 구민은 누구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추진위는 구민들과의 인식 공유를 위해 2월부터 위안부 주제 영화 상영과 강연, 역사기행 등 역사와 여성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및 참여: 사무국 010-6832-2098(이메일: songpa0814@gmail.com)
                (facebook.com/songpa0814 송파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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