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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축제 상징 프로그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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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축제 상징 프로그램 필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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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 등화회 회장 “등불 하나로 70만명 동원”
한성백제문화제 세미나 개최

 

제9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에 맞춰 26일 올림픽기념관에서 ‘한성백제문화 축제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등불만으로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일본 나라 등불축제처럼 한성백제문화축제를 상징하는 특성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야마모토 모토오(山本源生) 일본 나라 등화회 회장은 ‘한성백제문화의 새로운 발상 전환’이라는 발제를 통해 “올해 10회째 열린 양초 등불축제에 7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30억엔 이상 기록했다”며, “나라 등불축제의 장점은 매일 2만개 등의 설치와 회수를 자원봉사자 연인원 5000명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 회장은 “한성백제문화제 일정을 보면 너무 많은 이벤트가 있어 어수선하다. 심플한 것이 좋다”며, 하나의 큰 이벤트를 중심으로 조합해 나가는 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축제 자원봉사자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행사 주최를 구청에서 민간으로 넘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손대현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연구원장 겸 한양대 교수는 “축제의 본질은 새로움과 콘텐츠가 생명”이라며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보령시의 머드축제처럼 무엇보다 재미와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성백제문화제의 발전을 위해 주민과 자원봉사자의 참여율 제고, 전국의 역사문화축제를 수행하는 광진구 아차산고구려축제- 주 신라문화축제- 주·부여 백제문화제- 김해 가야문화축제와의 상호 연대 및 교류, 지역기업의 축제 협찬 동참 유도 등을 제안했다.

안이영노 문화관광부 대표축제컨설팅 위원은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 평가에서 가장 매력을 느낀 것은 백제장터 재현이었다”며 “앞으로 장터 등의 프로그램에 넣을 백제 테마의 콘텐츠 개발 심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대표축제 및 문화관광축제로 차별성을 얻기 위한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 일관성 있는 시간과 공간의 설정, 백제문화 관련 국내 축제의 교류 협력, 주민참여 방식 확대, 한성백제박물관과 연계 및 랜드마크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도 ‘한성백제문화제의 특성화와 발전방향’이란 발제를 통해 “한성백제문화제의 약점요인으로 축제 상설전담기구의 부재와 장기발전계획 부족·체험적 콘텐츠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며 한성백제문화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축제의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강환 배제대 관광이벤트연구소장은 ‘지역축제의 업그레이드 및 국제화 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전용 축제공간 확보, 정적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일탈성·흡입력 강화, 동일권 지역축제간 협력,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한 통역 배치 및 외국어 표기 강화, 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시했다.

 

▲ 제9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에 맞춰 26일 올림픽기념관에서 ‘한성백제문화 축제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손대현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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