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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전기 아껴 판매하는 ‘가상발전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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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전기 아껴 판매하는 ‘가상발전소’ 건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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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거여1단지·트리지움·엘스·갤러리아팰리스 5곳 참여

 

▲ 박성수 송파구청장(왼쪽서 세번째)과 거여1단지, 트리지움, 갤러리아팰리스, 엘스 입주자 대표 등이 ‘송파 가상발전소’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파구는 1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전기를 아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송파 가상발전소’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가상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 또는 자가발전을 통해 중앙공급 전략망에 연결된 발전소의 가동을 대체, 신규 발전소 건설을 억제하는 인센티브 기반의 에너지 절약 제도. 

송파 가상발전소 협약식에는 참여를 선언한 송파구청 박성수 구청장을 비롯 거여1단지아파트, 잠실 트리지움아파트, 갤러리아팰리스, 잠실 엘스아파트 입주자 대표, 서울에너지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송파구와 4개 아파트 단지는 협약을 통해 냉·난방과 조명 절전 등을 통해 연간 1Mw(1000Kw) 감축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거래소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청과 4개 아파트 단지는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1시간 또는 1회 감축하면 정산금을 받게 된다. 정산금은 1Mw 등록의 경우 Kw당 4만3000원씩, 연간 4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와 서울에너지공사는 협약을 통해 송파구가 관내 공동주택·공공건물 등 신규 참여 가능 대상을 발굴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활동을 하고, 공사는 건물별 에너지 감축 가능 설비를 조사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성수 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송파구가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1Kw당 600g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가상발전소를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건물들이 참여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가상발전소 건립을 계기로 4억을 들여 내년까지 청사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심야에 저장한 전기를 낮 시간대에 사용하는 것으로, 폭염·한파 시 전력 피크시간대 전력소비 급증을 해소할 수 있다.

구는 가상발전소 운영 수익금을 태양광 발전소인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복지사업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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