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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도로공사 잦은 설계 변경,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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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도로공사 잦은 설계 변경, 예산 낭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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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룡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13일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발주하는 대부분의 공사에서 무분별하게 설계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 착공된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는 현재까지 39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무려 2400여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방음벽은 당초 17억원에서 170여억원으로 변경된 후 최종적으로 528여억원으로 공사비가 늘어났다.

또한 ‘서울로 7017’ 공사의 경우 토목·조경 6회, 건축 8회, 설비 14회 등 총 28회 설계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홍성룡 의원은 “설계변경은 대부분 공사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진다”며, “면밀한 사전 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 기간을 충분히 거쳤다면 무분별한 설계변경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무분별한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은 예산 낭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 불편을 가중시켜 서울시정에 대한 신인도 하락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지도·감독과 제도 개선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홍 의원은 서울시의 고가차도 철거 계획과 관련, “고가 차도를 철거하지 않고도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상권을 살린 외국의 사례가 많다”며,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건설현장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 및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대금e바로 시스템 지도·감독 철저, 안전사고가 잦은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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