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3-29 00:56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송파구, 은행잎 20톤 남이섬 보내 관광자원화
상태바
송파구, 은행잎 20톤 남이섬 보내 관광자원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13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0톤은 농가 퇴비용으로 무상 제공…낙엽 처리비용 1억 절감

 

▲ 송파구는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것과는 달리 바닥에 떨어지면 처치곤란한 은행잎 처리를 위해 남이섬으로 옮겨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사진은 송파 은행나무길에 은행잎을 뿌리는 모습.

송파구가 남이섬에 조성한 ‘송파 은행나무길’에 뿌려질 가로수 은행잎 20톤을 오는 15일 싣고 떠난다.

송파구는 노란빛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것과는 달리 막상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처치곤란 취급을 받는 은행잎 처리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외국인이 많이 찾는 남이섬으로 옮겨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의 ‘송파 은행나무길’엔 송파구에서 싣고 온 고운 은행잎들로 채워져,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송파 홍보는 물론 한국의 경이로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오는 15일 그동안 꼼꼼하게 수거한 은행잎 20톤을 환경미화원 등 15명이 남이섬에 싣고 가 현장에서 배포 작업을 통해 송파 은행나무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구는 거리에 쌓여 쓰레기로 전락하는 낙엽을 수거, 재활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남이섬 은행길 조성 이외에도 매년 600여톤 정도의 낙엽을 수도권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농가로 보내진 낙엽은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사용된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거리에 떨어진 낙엽은 환경미화원들이 별도로 수거 및 운반·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비용이 많이 드는데, 은행길 조성과 농업용 등으로 올해 발생 예상 낙엽의 92%(620톤)을 재활용해 1억여원의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