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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소방공무원 10명 중 6.7명 건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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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소방공무원 10명 중 6.7명 건강 이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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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룡 서울시의원(오른쪽)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업무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건강이상자로 분류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 6878명 중 4634명(67.4%)이 건강 이상자로 나타났으며, 이중 369명(5.4%)은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PTSD)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화재현장과 구급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으나, 신변 비관 등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소방공무원이 지난해에만 5명이나 발생했다.

이와 관련, 홍성룡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의 건강 악화는 사회 안전과 시민 지킴이 활동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안전과 생명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현실에 대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참혹한 현장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소방공무원은 PTSD를 겪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소방공무원의 자살 원인을 신변 비관으로만 단정 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자살 위험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PTSD 고위험군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심층상담을 확대 실시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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