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시의원, 5분발언 통해 지하도로 제안
강감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은 9일 시의회 175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현재 서울시가 용역중인 탄천 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동남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처리를 위해 종합운동장에서올림픽훼밀리아파트 간 5.59㎞에 대한 탄천도로 확장 기본설계에는 지하차도 7개소 3.6㎞와 지상구간 2㎞로 설계하고 지하구간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지상과 지하를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구간 주도로의 경우 주택 쪽에 위치한 기존 4차선 도로를 함께 쓰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이는 동남권 개발에 따른 유발 교통량 분산에 기여하겠다는 기본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또한 주거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미래의 도시 지하공간 활용과 지하교통체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선진외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전 구간 대심도 지하도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특히 박스형 지하 2층구조로 만들어 상·하행으로 일방통행시킬 경우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선진외국은 도심지 교통난을 지하도로 건설로 해결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미국 보스턴과 노르웨이에 20㎞가 넘는 대심도 지하도로가 운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5㎞ 지하도로 건설은 무리한 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송파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