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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강변으로 이어진 풍납토성 西성벽 실체 확인송파구, 올림픽대로 풍납토성나들목 일대서 35m 성벽 발견
윤세권 기자  |  yoon3k@songp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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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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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돼 온 풍납토성 서성벽의 일부가 송파구에서 의뢰한 발굴 조사에서 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예상 서성벽 항공사진.
   
▲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돼 온 풍납토성 서성벽의 일부가 송파구에서 의뢰한 발굴 조사에서 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추가 확인된 서성벽.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나들목 일대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풍납동 토성 서(西) 성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서 성벽 잔존 성벽과 문지(출입시설)를 확인, 학계는 물론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송파구는 1·2차 발굴 작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서 성벽의 잔존 성벽 및 문지(門址·출입시설)을 발견한데 이어, 서 성벽이 삼표레미콘 사옥부지를 시작으로 삼표레미콘 공장을 지나 한강 쪽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추가 확인한 성벽은 지난해부터 발굴 조사중인 삼표 사옥부지 발굴 구간 성벽과 연장선상에 위치한 길이 35m, 폭 20m, 높이 1.5m 규모. 또 풍납토성나들목 일대는 서 성벽 중앙 문지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이다.

이번에 확인한 잔존 성벽은 내·외부로 맞닿아 쌓은 판축 형태의 보강 토루(흙으로 쌓은 방어용 구조물)와 석재로 쌓은 마감 석축 부분.

성벽의 하부 폭은 지난 3월 한강나들목 외부 한강변에서 확인한 성벽을 고려하면 기존에 알려진 동 성벽 및 해자구간 발굴 결과의 60m보다 더 큰 80m에 달하는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계 연구 결과 한강 변에 위치하는 서 성벽은 전체 길이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한 성벽의 마감 석축 방향이 한강 광나루공원 일대(북쪽) 사적지 지정 구간으로 향하고 있어, 서 성벽은 한강변을 지나 천호대교 남단에 위치한 북 성벽과 만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껏 학계에선 이 일대 성벽이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만 추정해 왔으나, 이번에 새롭게 서 성벽 존재를 확인하면서 100년만에 풍납동 토성(국가 지정 문화재 제11호)의 거대한 규모가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는 백제 왕성의 전체 형태와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서 성벽 추가 확인 구간에 대해 문화재청·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사적으로 추가 지정하고 향후 올림픽대로 및 한강공원 일대 공사 시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강변 사적지정구역에 대한 발굴 및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파구 역사문화재과 관계자는 “풍납동 지역은 2000년 전 위대했던 한성백제의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는 백제 왕성으로, 이번에 확인된 서 성벽은 동서남북으로 둘러싸인 왕성의 완전한 형태와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하루속히 삼표레미콘과의 소송이 마무리돼 온전한 토성의 모습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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