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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일자리·교육·삶의질 1위 송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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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일자리·교육·삶의질 1위 송파 만들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0.0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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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 취임 100일 기념 송파타임즈 인터뷰

 

▲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타임즈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를 통해 “송파를 일자리 1위, 교육 1위, 건강 1위, 삶의 질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타임즈 창간 12주년을 기념해 가진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슬로건인 ‘서울을 이끄는 송파’에 맞는 구정 4개년 마스트플랜 수립을 위해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송파정책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송파를 일자리 1위, 교육 1위, 건강 1위, 삶의 질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특히 지역 현안인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 건설,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의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탄천유수지에 다목적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10월8일 구청장에 취임한 지 100일이 됩니다. 태풍 ‘쁘리쁘룬’으로 취임식도 취소하고 민선 7기를 시작했는데,  먼저 100일간의 소회를 밝혀주십시오.

△ 지난 100일간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구민들이 선거를 통해 보여준 송파 발전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현장중심 행정과 소통 행정으로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한 달간 동 주민센터를 돌며 주민 1000여 명과 만났습니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민원부터 송파의 미래 청사진까지 제시한 의견 321건을 듣고, 즉시 처리가 가능한 135건은 즉각 조치하고 결과를 통보토록 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21건을 추가 처리했고, 추진 불가 19건을 제외한 146건은 계속해서 정상 추진 또는 검토·협의 중에 있습니다.

송파구를 이끄는 구청 직원들과도 ‘소통데이’를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구청 실무를 맡은 7~9급 직원들과, 수요일은 환경미화·주차단속 등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직원들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을 발로 뛰고, 구민과 소통하면서 송파를 대한민국 기초단체의 성공 모델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그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구민들께 약속드린 일자리 1위, 교육 1위, 건강 1위, 삶의 질 1위 송파를 성실히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구정을 이끄는 동안 늘 송파구민과 한 팀이 되어 현안을 해결하고 송파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구청장께선 민선 7기 구정 운영의 큰 틀을 마련하고 미래 송파 30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취임 초 ‘송파정책발전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혔고, 최근 출범식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계획과 기대되는 성과 등을 소개해주십시오.

△ 지난달 18일 민선 7기의 비전 설정과 행정 혁신을 위해 최고 자문기구로 송파정책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위원회는 교수·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 임원, 시민단체 활동가, 전직 공무원 등 67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일자리, 삶의 질 개선, 도시 발전, 업무 혁신, 인사 혁신, 제도 개혁 등 6개 테스크포스로 운영됩니다.

각 테스크포스는 구청 실무 부서장으로 구성된 행정지원단과 함께 10월부터 연말까지 격주 1회 회의를 통해 기존 시책과 사업 효과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구민 위주 신규 사업 발굴과 구정 혁신과제를 제시하게 됩니다. 또한 민선 7기 슬로건인 ‘서울을 이끄는 송파’에 걸맞게 구정 4개년 종합 마스터플랜인 ‘송파비전 2022’ 수립을 위한 분야별 핵심과제 설정과 세부 실천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각 분야의 명망 있는 위원들을 모시고, 지혜를 모아 미래 송파의 30년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송파정책발전위원회가 송파를 대한민국 대표 성공모델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구청장께선 취임 후 민선 7기 ‘7대 현안’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 확장 추진,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및 옥상 공원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대책 추진, 재건축·재개발 및 주거복지 강화,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 개발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현재 계획되고 있는 서울시의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 방안은 어떤 것이고, 송파구가 생각하는 것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탄천 동측도로 확장사업은 기존 제방 상부도로와 하부도로 기능을 통합해 삼성교(잠실종합운동장)에서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까지 4.9㎞ 구간을 양방향 4~6차로로 확장하고 지하화하는 사업입니다. 제2롯데월드 신축과 서울 동남권 대규모 개발, 그리고 향후 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를 고려할 때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주요 현안입니다.

지역주민들은 주변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해 생활여건이 악화될 것을 우려, 전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 주체인 서울시는 예산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전면 지하화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로는 도시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도로가 막히면 도시환경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예산 문제가 대두되긴 하겠지만 기획 단계부터 제대로 설계되어 건설하지 않으면 교통문제 유발과 지역주민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문제가 지역주민의 생활권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면, 서울시도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거친 설득력 있는 계획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계획단계인 만큼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뜻이 담긴 전체 구간에 대한 전면 지하화와 지상 공원화를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내년 2단계 도매권역 시설 현대화 공사에 들어갑니다. 공사는 당초 1단계 소매권역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옥상에 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하고선, 녹지 띠 조성으로 변경해 송파구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옥상 공원화는 어느 곳에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인가요.

△ 당초 지역주민들은 교통 혼잡, 불법 주차, 소음, 악취, 쓰레기 등 각종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가락시장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화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현대화된 시장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서울시와 농수산식품공사의 약속을 믿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은 현재 가락몰 조성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구간인 도매권역 현대화를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주민들과 약속했던 랜드마크 사업인 시장 전체에 대한 옥상 공원 조성 계획이 일부 공원화로 축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대한민국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앞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서울시와 공사에 적극 전달하고 이를 관철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과 관련, 정부에서 최근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구상과 송파구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 7월4일 정부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복합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송파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중앙전파관리소 부지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ICT(정보통신기술)은 빅데이터, 모바일, 웨어러블과 같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반입니다. ICT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고, 그 선두에 송파 ICT보안클러스터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재 3층 규모의 가락본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 2025년까지 6개 동 규모의 ICT단지가 조성될 계획인데, 흩어져 있는 ICT 보안 관련시설을 하나로 모아 복합단지로 개발됩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지원시설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인데, 고용유발 효과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구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경관 향상 대책 등 주민 필요사항을 계획 수립단계부터 적극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가 강남 테헤란밸리와 판교 테크노밸리에 견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성동구치소가 문정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하면서 송파구민들은 복합 문화센터 등 편익시설 입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구치소 이전 부지에 130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송파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지난 9월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 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사실 관계를 서로 다르게 보도해 송파구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비록 성동구치소 부지의 지구단위 계획 및 개발에 대한 권한이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에 있다할지라도 지난 40여 년간 구치소 주변에서 고통을 감수한 것은 송파구민들입니다. 그렇기에 구치소 부지 개발은 주민의 의견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국토부 발표이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통화를 통해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송파구청과 지역주민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한 점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과 관련해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약속한대로 복합문화시설 및 청년일자리 지원시설 등이 차질 없이 건립되고, 향후 송파구민 및 송파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으로부터 구청 요구사항이 지켜지도록 앞으로 상세 계획안 확정 과정에서 지역주민 및 송파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장,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주민의 의견을 전달해야하는 모든 창구를 최대한 활용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또 그 진행사항도 관계기관 및 실무담당자와 함께 지역주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충실히 갖도록 하겠습니다.

― 잠실 및 탄천 유수지에 지난 정부에서 ‘행복주택’을 건립하려다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건설하지 못했는데, 현 정부에서도 보금자리 지구를 추진 중입니다. 이에 송파구는 탄천유수지에 주민들을 위한 체육센터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탄천유수지 내 다목적 문화체육시설 건립은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하나입니다. 탄천유수지는 가락1동에 위치한 10만㎡ 규모로 하절기 집중호우 시 빗물 저류기능을 하는 방재시설로, 평상시에는 유수지 바닥면을 임시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운동 시 먼지가 날리고 우기 철에는 악취가 나는 등의 이유로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데, 탄천유수지 일부를 복개해 다목적 문화체육시설 등을 건립,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탄천유수지 개발이 실현되면 다양한 실내·외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주민 친화적 생활체육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구는 ‘탄천유수지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습니다.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예산 17억7100만원을 서울시에 요구했는데, 연말 예산 확보 여부가 결정됩니다. 앞으로 재원 확보와 투자심사 등 각종 심의와 절차 수행을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구체화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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