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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대로 악취 발생 암 은행→수나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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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대로 악취 발생 암 은행→수나무 교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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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SBI저축은행, 공공 예술프로젝트 통해 이식비용 모급

 

▲ 송파구는 가을마다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올림픽공원 위례성대로의 암 은행나무를 수나무로 이식 교체하는 사업을 공공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한다. 사진은 설치된 ‘아이 볼’ 모습.

송파구는 오는 10월7일까지 SBI저축은행과 손잡고 은행나무 이식을 위한 공공 예술프로젝트 ‘Save tree with your hug’를 추진한다.

석촌호수 공공 예술프로젝트로 대중의 이목을 끌던 송파구가 이번에는 올림픽공원 위례성대로 일대에 거대한 ‘아이 볼’(EYE BALL)을 등장시킨다.

올림픽공원 위례성대로를 따라 2열로 식재된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공기정화에 기여해 가로수로서 탁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가을이면 암나무의 열매 악취로 인해 주민 불편을 유발, 제거 요청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민간 기업인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은행나무 교체 및 이식에 대한 후원 사업을 진행한다.

예술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만들고, 주민들이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은행나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개인SNS에 게재하면 이식사업에 후원금이 쌓이는 방식이다.

공공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은 사회 공헌을 실현하고, 송파구는 수목 보존과 가로수 이식에 대한 예산 절감의 1석3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은행나무 교체 대상지이자 공공예술 설치물이 들어서는 곳은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올림픽공원 남4문사거리까지 165m 구간에 심어진 은행나무 40그루. 

은행나무 상부에는 영국 아티스트 듀오 ‘Designs in air’가 고안한 지름 1.5~2m 크기의 거대한 ‘아이 볼’ 3쌍이 설치되고, 나무 기둥에는 설치미술가 정열이 디자인한 ‘천을 활용한 얼굴모양’ 설치물이 부착된다.

조형물을 통해 은행나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양한 표정을 부여해 의인화시킴으로써 생명 존중과 자연과의 공존 등을 전달한다. 야간에는 대형 아이 볼에 불이 켜져 야간 관광명소로도 변신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구는 이번 공공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10월 초 암나무 40그루를 수나무로 교체하고, 기존 암나무는 잠실대교 남단 교차로 일대 녹지대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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