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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시 수천억 매몰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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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시 수천억 매몰비용”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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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의원, 유통관계자 절반 줄이는 비밀계획 폭로

 

▲ 강감창 서울시의원
강감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은 28일 서울시의회 제175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무리하게 가락시장 재건축을 시도할 경우 수천억 내지 수조원이 회수불가능한 매몰비용(Sunk Cost)이 될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김주수 농수산물공사 사장에게 “공사가 주장하는 11년간 롤링시스템에 의한 재건축은 이론일 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며, “일본 쯔끼지 도매시장의 경우 11년간 재건축을 하다 400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결국 이전으로 유턴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특히 “김 사장이 시장에게 가락시장의 법인수와 유통인수·직판상인 등 유통관계자의 수를 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비밀리에 보고했다”고 폭로한 뒤, “상권을 반토막내고 상인을 죽여서까지 현부지에 재건축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갚라고 따졌다.

공사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농수산물공사가 절대부지 협소에 따른 재건축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거래물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밖에 없어 현재 10개 법인을 6∼7개, 2000명 중도매인을 1000명, 2000여명의 직판상인을 600∼1000명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지난해 7월 시장관리위원회의 최종 보고시 오세훈 시장에게 비밀리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시장이 마음만 먹으면 그린벨트 해제는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는데도 재건축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가락시장 재건축 시도 중지 △시장 직속 가락시장이전추진기획단 운영 △가락시장 문제는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 △5년 단위 도매시장정비계획 수립 점검 △가락시장 살리기 종합대책 수립 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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