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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소통·화합으로 공감하는 의회상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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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소통·화합으로 공감하는 의회상 정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7.1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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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8대 전반기 송파구의회 의장 인터뷰

 

▲ 이성자 제8대 전반기 송파구의회 의장이 송파타임즈와의 당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성자 제8대 전반기 송파구의회 의장은 송파타임즈와의 당선 인터뷰를 통해 “송파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야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서로 공감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송파구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요.

△ 먼저 여러 가지 부족한 저를 8대 송파구의회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송파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 앞에, 나름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젊은 의원들이 많이 등원했고, 여성 의원들의 약진도 뚜렷했습니다. 아직 집계가 안 나왔지만 서울 기초의회를 비롯 광역의회에도 여성 의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 종로, 마포, 동작, 관악, 은평구에서도 여성의장이 선출 된걸 보면 큰 변화를 예감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서울시 자치구의장협의회를 통한 여성 의장단과의 정례적인 정책 연대를 통해 송파구의회를 이끌어,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것을 꼭 이뤄보고 싶습니까.

△ 제8대 송파구의회 개원식에서 전반기 의장으로서 송파구의회가 지향하고자 하는 의정 방향과 각오를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만들고자 하는 박성수 구청장과 함께 3가지를 꼭 이뤄보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송파구에선 대단위 개발사업을 비롯 재건축·재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런 공사현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이웃간·계층간 벽을 허물고 정이 넘치는 송파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송파구에는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완료되거나 추진되면서 교통·주차·환경·인구유입 증가 등 주거와 생활환경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고 또한 더디게 진행돼 민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구민들의 실생활에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교통대책 수립 등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송파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저출산·청년실업·고령화 등으로 인한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과 양질의 노인 일자리사업, 그리고 자영업자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송파를 만들어야 합니다. 위의 3가지를 실현하는데 집행부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어디에 초점을 맞춰 전반기 의회를 이끌고 갈 생각이십니까.

△ 지난 6·13선거에서 송파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5 대 자유한국당 11석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7대 의회는 13 대 13 구조였는데, 8대 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 의회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다수당 의장이지만 항상 낮은 자세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서로 공감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기능 강화에 미약하나마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에 민주당이 구의회를 과반 이상 점유해 의회의 대 집행부 견제 기능에 대한 약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 송파구의원은 구민의 뜻을 겸허히 따르는 지역의 정책 결정자로, 또한 지역 대표자 및 갈등 조정자, 행정 감시자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것이 기본 책무이자 역할입니다. 구청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 해서 무조건 손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다수 의석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의사 일정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을 뿐더러, 야당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호 공감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습니다.

― 8대 의회의 경우 초선이 16명이나 돼 생산적 의정활동에 제약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생산적 의회상 정립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글쎄요?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의장에 취임한 이후 8대 의회에 새로 등원한 의원들께 초선이라는 용어를 안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의원 신분이 개별기관이기도 하지만, 의원 면면히 살펴보니 모두 좋은 실력과 인품을 지닌 준비된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엔 조례안 발의나 행정사무감사 등에 어려움이 있겠으나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세미나와 연수 등을 통해 초선 의원들이 빨리 의정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여야를 떠나 서로 소통하고 상호 공감하는 선진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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