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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모텔촌’→ ‘관광호텔촌’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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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모텔촌’→ ‘관광호텔촌’ 탈바꿈한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7.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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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스텔 베네’ 오픈… 10여곳 리모델링 중저가 호텔 전환

 

▲ 송파구 방이동 소재 모텔이 잠실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호텔이나 호스텔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문을 연 ‘호스텔 베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관광객 수용을 위해 조성된 후 퇴폐문화의 온상지로 지탄 받아 온 방이동 모텔촌이 롯데월드타워 등 송파를 관광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저가의 숙소를 제공하는 관광호텔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몽촌토성역 인근 모텔촌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신천역 모텔촌과 함께 관광객에게 저가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유흥가 속 퇴폐업소로 변질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송파구도 도심 속 흉물로 인식되는 방이동 모텔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 ‘올림픽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심의를 요청, 숙박 및 위락시설 건축 전면 불허 및 대지면적 1500㎡ 이상 공동 개발시 건물높이 100m 이상 허용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2009년 확정 고시됐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2012년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방이맛골∼올림픽공원 구역의 잠실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방이동모텔연합회-모두투어 등과 MOU를 체결, 모텔을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호텔이나 호스텔로의 변신을 꾀하는 모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호스텔 베네’의 경우 1층 로비에 조식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한 것은 물론 미국 연방환경보호국·질변통제센터 인증을 받은 전문 위생업체에 청소를 위탁, 타 시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Film37.5모텔이 증축과 트윈룸·지하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리모델링을 통해 ‘송파관광호텔’로 탈바꿈했고, 쏠모텔도 중저가 관광호텔로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2.4관광호텔’로 다시 태어나 영업하는 등 10여 곳이 관광호텔로 전환했다.

한편 방이지역의 경우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를 비롯 수많은 공연장이 모여 있는 올림픽공원, 의료관광의 거점인 서울아산병원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어 관광수요가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 모텔 건물주들은 송파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관광호텔로의 전환에 발 벗고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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