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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제방도로, 2층 박스형 지하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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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제방도로, 2층 박스형 지하도 제안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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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시의원, 선진국처럼 '대심도 도로' 건설 주장
서울시 기본설계 계획안 60% 지하 - 40% 지상도로

 

▲ 탄천 동측도로 확장 관련 주민설명회가 26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감창 시의원(앞줄 맨 왼쪽)과 구의원들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서울시가 종합운동장∼문정동 훼밀리아파트 구간 5.59㎞의 탄천변 동측도로를 60% 지하-40% 지상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강감창 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이 전 구간을 2층 박스형으로 지하화, 상·하부를 일방통행식으로 하는 ‘대심도 도로’ 건설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26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탄천 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 주민설명회에 참석, “서울시에서 설계중인 일부 지하-일부 지상화 방식에 많은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서울 동남권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할 수 없다”며, 선진외국에서 건설하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제안했다.

강 의원이 제안한 대심도 도로란 지가 급등 등으로 도심에서 추가 용지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땅속 수십m 아래에 대규모로 건설되는 지하도로로, 24.5㎞의 세계 최장터널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나 미국 보스턴 등 선진국에서 대심도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강 의원은 설명회에서 “서울시가 안전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선진 외국에서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도로를 도입하고 있고, 서울시도 서부간선도로와 월드컵대교∼독산동을 잇는 11.3㎞를 지하도로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전체 5.59㎞가운데 △삼성교차로 610m △탄천2교차로 610m △탄천1교차로 및 삼전1교차로 주변 940m △삼전2교차로 400m △탄천교차로 및 광평교차로 주변 1230m 등 모두 7곳 3600m를 지하도로로 건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올 11월까지 탄천변 동측도로 노선 확정 등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12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 공사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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