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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도로, 대심도 지하도로로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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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도로, 대심도 지하도로로 건설해야”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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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시의원, 전구간 2층박스형 지하도로 제안

 

▲ 강감창 서울시의원
강감창 서울시의원(도시관리위원회·한나라당-송파4)이 종합운동장에서 문정동 훼밀리아파트까지 5.59㎞의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과 관련, 전 구간을 2층 박스형으로 지하화해 상·하부를 일방통행식으로 하는 ‘대심도 도로’ 건설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26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탄천 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 주민설명회에 참석,“서울시에서 설계중인 일부 지하-일부 지상화 방식에 많은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 동남권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할 수 없는 방안”이라며, 대폭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는 기존도로 확장 및 일부 지하차도 안의 경제성(B/C)을 0.93(보통), 전 구간 2차로 지하도로 B/C를 0.67(불량)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는 환경적 측면이나 시민생활에 미치는 간접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일부 지상-일부 지하로 건설될 경우 향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안으로 미국 보스턴이나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 건설되는 대심도 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대심도 도로란 지가 급등 등으로 도심에서 추가 용지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땅속 수십m 아래에 대규모로 건설되는 지하도로를 말한다.

강 의원은 설명회에서 “서울시가 안전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우려하지만 선진 외국에서 이미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도로를 도입하고 있고, 서울시도 서부간선도로와 월드컵대교∼독산동을 잇는 11.3㎞를 지하도로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탄천 동측도로 기본설계안을 보면 7개소 3.6㎞이 지하로, 2㎞이 지상으로 설계돼 있다”며 “지상으로 건설되는 지역 주민들이 차량 소음과 매연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할 것이 뻔한데 왜 일부지역을 굳이 지상화하려 하는 지 알 수 없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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