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3-29 00:56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혈세 145억 3일만에 먼지처럼 사라졌다”
상태바
“혈세 145억 3일만에 먼지처럼 사라졌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3.20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한국당, 서울시 미세먼지정책 비판 기자회견

 

▲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했다. 강감창 원내대표(가운데)가 여론조사 수치를 토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0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하며 대시민 사과와 재발장지 약속을 촉구했다. 

강감창 원내대표 등 한국당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의 미세먼지 정책이 효율적이 않고(68.2%), 무료 대중교통 등 미세먼지 정책 지속에 반대(60.3%)한다고 밝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박원순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이 여론조사처럼 시민들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발생요인별 대책 수립에 헛발질을 하고 있는 점,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은 대표적인 혈세낭비 사례라는 점,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전무하다는 점 등을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미세먼지 유발요인별 예산 책정을 통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팀(TF)을 구성해 조속히 시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시민의 건강을 지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1월15일과 17·18일 3일간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민 혈세 145억원이 먼지처럼 사라졌다”고 비판한 뒤, “미세먼지 정책 입안에서 폐기까지 일방적으로 한 박 시장은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이 제시한 ‘서울시 미세먼지 관련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여론조사 보고서’는 시의회의 의뢰로 (주)넷츠플러스에서 2월8일부터 13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정책과 관련 여론조사. 

조사 결과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예산소요 현황 대비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해 ‘효과가 적다’는 답변이 71.4%를 차지했고, 심각한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답변이 68.2%였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60.3%가 반대했고, 반대하는 시민의 82.6%가 개편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