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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를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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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를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고 싶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2.2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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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화 송파구의회 의장, 송파타임즈와 인터뷰

 

▲ 안성화 송파구의회 의장

안성화 송파구의회 의장은 송파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송파구의회 의장과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송파구 발전은 물론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송파구를 더불어 사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지방선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송파구의회 의장 겸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지난 한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한해를 회고해주신다면. 

△ 지난 한해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과 전국 시군구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 건의를 했습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123층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문정동 법조단지·미래업무지구 준공, 위례신도시 입주 등에 따른 교통·보육 및 교육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됨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문제점을 개선하는 정책 마련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집행부에서 시행하는 주민을 위한 사업들이 절차적으로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건전한 견제와 감시로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송파구의회 의장으로서 소속 정당을 초월해 소통과 화합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구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의장께선 송파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선 등의 절차가 있으나, 구청장 출마의 변을 들려주십시오.

△ 올해는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개청된 송파구가 30주년을 맞는 해로, 그간 송파구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해 외형적 확장과 더불어 행정수요는 대폭 증가했습니다. 덴마크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얀겔(Jan Gehl)이 ‘처음엔 인간이 도시를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도시가 인간을 만든다’라는 지적처럼, 이제 송파구는 고층아파트와 대형 건물이 많은 개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더불어 사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해야 합니다.

이런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20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 특히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구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만큼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송파구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은 단체장으로 더 많은 활동으로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20여년의 정치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67만 송파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7대 송파구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구민에게 약속한 안전하고 행복한 송파 만들기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는 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제를 떠나 지방분권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일고 있어 헌법 개정 이전에도 할 수 있는 재정분권을 포함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등 송파구의 미래를 위한 사고의 전환과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내고자 합니다.

―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청장에 나서려는 인사가 7~8명 정도 됩니다. 여타 인사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이나 전문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저는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20살에 상경해 거여동 소재 공수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했고, 지금까지 40여년간 송파구에 거주한 어찌 보면 제2의 고향 송파에서, 4선의 송파구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여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곳곳을 둘러보고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구정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이를 구정에 잘 반영해 집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구정에 관한 집행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며, 구민이 원하는 행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송파에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구청장이 됐을 경우 꼭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입니까. 의장께서 그리고 있는 송파구의 미래 청사진은 어떤 것입니까.

△ 지금의 송파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준비기간인 만큼 도시 기능의 외연적 확장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구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본격 논의되고 있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송파구의 자주적·창의적 역량을 키워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과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잠실5단지 재건축 추진에 따른 주변 교통문제, 성동구치소 이전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신도시와 가락 헬리오시티 재건축 입주, 문정비즈밸리 개발 완료에 따른 강남권 진입 교통대란이 예상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탄천 동측도로 구조 개선을 조기 착공하는 등 잠실사거리 교통 개선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코엑스 일대에 이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을 송파구와 연계 개발해 강남구 중심의 편향적 개발계획에서 벗어나, 새마을전통시장∼123층 롯데월드타워∼방이 먹자골목∼올림픽공원∼풍납토성을 연결해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한류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송파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현재 송파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 송파구에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거여·마천 뉴타운,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문정동 비즈밸리 및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돼 교통체증 문제가 중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또 신도시 주변 교육 및 보육시설 확충,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잠실관광특구 활성화, 송파구민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도시 건설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민선 6·7기를 이끌어 오신 박춘희 구청장이 대외적인 평가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는 등 송파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심을 잘 알고 있으나, 이는 일부 순기능적면도 있으나 일회성·행사성 부분에 너무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소비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단기적으로 대외적 신인도 제고는 될지 몰라도 송파 발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송파구는 최근 몇 년 동안 도시기능적 측면에서 굵직굵직한 대규모 사업이 이뤄지면서 가시적인 외연 확장이 있으나, 이런 도시 개발사업은 필연적으로 인구 유입과 교통량의 대폭 증가를 가져와 또 다른 도시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러나 현재 속 시원한 그 어떤 정책도 없는 듯 합니다. 구의회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위례신도시특별교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장과 당·정 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송파구의 도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잠실관광특구에 걸맞는 관광수익 인프라 구축, 전시성·행사성·일회성 축제예산 감축, 교통대책 해결과 강남권 진입을 위한 탄천 동측도로 조기 착공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송파구의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당원이나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사랑하는 67만 송파구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올해는 송파구가 탄생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그 어느 해보다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나라를 세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가 본격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현재와 다른 지방자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갖습니다. 국민의 70% 이상 찬성하고 있는 분위기로 봐서 개헌이 이뤄질 경우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지방의 자주적·창의적 역량을 키워 송파구가 세계적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67만 송파구민과 당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논의와 충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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