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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주성 높이는 풍납토성 복원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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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주성 높이는 풍납토성 복원 정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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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올해 1422억원 투입해 25개 단위사업 진행

 

▲ 송파구가 올해 사적지 보상금 1422억원을 투입해 주민 지원을 통한 정주성 향상을 제고하는 풍납토성 문화재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조성된 풍납토성 전망데크 모습.

송파구는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풍납토성 복원·정비를 문화재 보존·관리를 넘어 정주성을 높인 체험과 활용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쪽 성벽 유실구간 발굴, 묘지 협의 취득, 남쪽 성벽 전망데크 조성, 문화재 주변 고물상 철거 등의 성과를 낸데 이어, 올해는 △문화재 복원·정비 △사적지 보상 △주민 지원을 통한 정주성 향상 등 3개 분야 25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문화재 복원·정비사업과 관련, 오는 10월 미래비전을 담은 풍납토성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한다. 지난해 6월부터 8개 분야 46개 과업을 수립 중인 송파구는 초안이 완료되면 지역주민·전문가·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안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는 서 성벽 유실구간 발굴을 잔여 7500㎡ 구간까지 확대해 성벽의 잔존상태와 진행방향, 해자구간을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 구간은 흙을 덮지 않고 중요 지점에 보호각을 조성, 상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또한 발굴이 완료된 태양열 주택부지에 대해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서 풍납토성 최초로 해자가 발견된 점을 감안, 해자를 재현하고 쾌적한 유적지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의 활용 반대로 펜스가 설치된 공터도 발굴 결과를 담은 안내판과 문화재 펜스로 개선하고, 한성백제 생활상을 재현한 시범사업을 펼친다. 

구는 올해 사적지 보상 국·시비 보조금 1422억원을 확보, 보상에 속도를 높인다. (주)삼표산업 잔여지 일괄보상과 소규모 주택 희망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특히 보상가 현실화 등 주민들의 권리 향상 요구에 부응키 위해 보상 업무를 전문업체에 위탁,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주민설명회와 보상협의회를 운영하고, 주민 이주대책도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완료된 보상 대상 주민 설문조사에 근거해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이주대책 시행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구는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 발전과 실질적인 주민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주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민관 소통의 장인 풍납동 민원분소를 설치·운영하고, 탐방객을 위한 영상관도 조성한다.

한편 보상된 토지는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소공원도 곳곳에 조성한다. 북성벽 망루, 문화재 해설사의 집 조성, 역사탐방로 코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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