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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년대계’, 우리 손으로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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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년대계’, 우리 손으로 정하자
  • 이주환 송파구선관위 지도담당관
  • 승인 200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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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송파구선관위 지도담당관
오는 30일 서울시민들의 투표로 치러질 서울시교육감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감의 주민 직선은 한국교총 등의 건의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이후 2007년 2월 부산시교육감선거가 직선으로 처음 실시되었으며 지난 대통령선거와 함께 충북·경남·제주·울산에서도 주민 직선으로 교육감이 선출됐다. 전북(7월23일)을 비롯해 서울(7월30일)에 이어 대전·경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가 불과 보름가량 남은 상황에서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각계각층의 우려가 나오면서 정치적 불신과 함께 직선제의 무용론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어, 교육감을 주민 손으로 직접 뽑고자 하는 참뜻이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서울시교육감은 한해 6조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고, 5만여 명의 교직원의 인사를 결정하며 우열반ㆍ0교시 수업ㆍ방과후학교 결정 등의 권한을 행사한다. 이렇듯 예산과 인사·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권한을 가진 교육감이 어떤 교육철학 및 정책우선 순위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지역 교육의 내용은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막중한 위치에 있는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에 우리가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소중한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뒤쳐지게 할 수는 없다.

투표에 따른 잠시의 수고로움을 피하고자 백년대계라는 교육을 뒷걸음질치게 할 수 없고, 그 투표가 한 여름 무더위 속의 출퇴근 전후에 해야 하는 것이라도 결론은 마찬가지이다. 서울시민 모두 한 세대 한 사람이상 꼭 투표하여 7월30일 서울시교육감선거가 우리 교육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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