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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9%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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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9% 저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11.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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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공급량-대파‧쪽파‧갓 생산량 증가로 비용 줄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마다 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1월 8·9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모니터단이 경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 김장철 수요가 많은 13개 주요 김장 재료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배추 20포기(4인 가족) 기준 22만4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6960원보다 9.2% 낮았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하락한 24만534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6% 정도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종합식자재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0만 2830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7.3% 낮았고, 고춧가루·깐마늘·생강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원인은 배추와 무·파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

특히 배추와 무는 생육기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했고,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대파, 쪽파, 갓 역시 지난해 출하시기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었고 생육 회복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시세 형성이 전망된다.

반면 건고추와 마늘·생강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며 지난해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정부 비축물량과 민간 재고량 방출이 예고돼 추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굴과 새우젓은 생산량이 줄었으나 소비 감소로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통시장에서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평균 소요 비용은 24만 9130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11.1%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주요 김장 재료의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오는 24일 김장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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