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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한나라당 내분… 내정자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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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한나라당 내분… 내정자 낙선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7.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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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선거, 갑-을 9명 VS 병+민주당 15명 대결
해당행위로 징계요구 건의… 후유증 오래 갈 듯

 

송파구의회 24석 가운데 15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내분으로, 송파구의회 상임위원장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위원장후보가 된 의원이 본회의에서 낙선하는 사태가 발생,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 14명(1명은 당원권 정지 상태)은 9일 오전 10시 상임위원장 선거에 앞서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갑·을·병 지역구별 위원장 배분을 놓고 조율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병지역구 5명이 불참한 가운데 9명만이 경선을 실시, 행정보건위원장에 박경래, 도시교통위원장에 소은영 의원을 각각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박재문 후반기 의장 당선자가 의사봉을 쥔 가운데 실시된 행정보건위원장 선거에서 24표 가운데 박경래 의원이 9표만 얻었고, 박인섭 의원이 병지역 5표와 민주당 소속 9표를 합쳐 15표를 획득해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나라당 위원장 내정후보가 낙선되자 원내대표인 박찬우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당 대표끼리 합의한 사항을 위반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고, 이것은 야합”이라고 주장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9명이 전원 퇴장했다.

한나라당 갑·을지역구 의원 8명과 이황수 의원(병)이 퇴장한 가운데 실시된 재정복지위원장선거에서는 민주당 안성화 의원이 15표를 얻어 당선됐고, 도시교통위원장선거에선 한나라당 문윤원 의원이 역시 15표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대표인 구자성 의원은 한나라당 내정 후보가 위원장에 선출되지 못한 사태와 관련, “위원장이 바뀌게 된 것은 한나라당내 문제이지, 진 쪽에서 주장하는 야합이나 합의 파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갑·을지역구 소속 구의원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병지역구 5명의 구의원에 대해 경선불복 및 타당과 야합을 이유로, 서울시당 및 중앙당에 해당행위 경계요구 건의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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