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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의, 민주당 불참속 집행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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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의, 민주당 불참속 집행부 답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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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1차답변 뒤 퇴장… 출석 놓고 정파간 격돌
송파구의원 11명, 전반기 마지막 구정질의 벌여

 

송파구의회는 4일 제157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김영순 구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11명의 의원이 나서 구정 전반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구의회는 그러나 구청장이 1차 답변후 본회의장을 퇴장토록 한 부의장의 조치와 관련,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구청장 출석을 요구해 정회를 거듭한 끝에 민주당 의원 9명이 불참한 가운데 담당 국장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파행적 회의 운영을 했다.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서면답변으로 대체됐다.

 

“성동구치소 부지 전세주택 절대 안돼”

▲ 박재범 송파구의원
― 박재범 의원(가락2, 문정1동)= 성동구치소가 문정 법조단지로 이전이 확정된 후 부지 일대에 행정타운이나 특목고, 복합 문화복지시설, 공원 및 주차장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 필요성을 본의원이 꾸준히 제기해 현재 지구단위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이 곳에 2017년까지 800가구 규모의 장기전세주택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지역여건과 주민정서를 무시한 채 특정지역에 대량의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은 ‘송파는 임대주택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러오고 아울러 지역의 슬럼화를 야기할 수 있다. 서울시의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장기 전세주택 건립 계획의 철회와 27개 임대주택 후보지에서 빼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청장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 김영순 구청장= 성동구치소 이전부지에 대해 서울시에서 구와 사전 협의없이 장기 전세주택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이 계획을 인지하고, 서울시장과 부시장 만나 송파구의 반대 입장을 구청장이 직접 전했다. 구는 성동구치소 부지의 절반 정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중이고, 임대주택이 더 이상 송파구에 집중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전달하겠다. 그러나 구청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

△김종삼 도시관리국장=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장기 전세주택은 임대주택의 한 종류로, 서민의 주거안정과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한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지역여건과 주민 정서를 외면한 채 특정지역에 임대아파트를 다량 건립하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구는 그동안 신도시와 뉴타운 등에서 임대주택 비율 축소를 위해 노력해 왔고, 성동구치소 부지에 전세주택이 건립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동 단위 사회복지협의회 구성 필요”

▲ 이정인 송파구의원
― 이정인 의원(비례대표)= 우리나라 사회복지 전달체계는 시·도에 사회복지위원회, 시·군·구에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층부인 사회복지위원회와 지역사회복지협의회가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최말단 행정조직인 동에 서비스 전달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체가 없어 효과적인 서비스를 수요자에게 전달하는데 문제가 있다.

때문에 주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고 효율적인 지역복지 실천을 위해 동의 사회복지 자원에 대한 조직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동 단위에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망라해 공공과 민간의 거버넌스 형태인 가칭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을 제안한다.

장애인복지법 등에 공공단체는 소관 공공시설내 각종 매점 및 자동판매기의 설치 또는 허가시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 우선 반영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송파구에도 식음료용 자동판매기 설치 계약할 때 장애인 등과 우선 계약한다는 조례가 제정돼 있다. 그

러나 송파구 관내 구청과 구민회관·동사무소·여성문화회관·체육문화회관 등 대상 시설에는 지금까지 장애인 등에 대한 우선 허가가 단 한건도 없다. 총 98대의 우선허가대상 자동판매기가 운영되고 있고, 대당 연 1억원의 수익을 발생하고 있으나 대부분 상조회를 통한 직영이나 입찰 등으로 일반인이 운영하고 있다. 구청장은 이를 바로잡을 의지가 없나.

△ 구청장= 동주민센터에 자원봉사 1명과 복지위원 2∼3명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복지위원에겐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상담가와 복지위원은 통․반장 대신 적십자봉사원 등 전문가로 위촉하겠다.

 

“인구 폭증·교통유발 대규모 사업만 추진”

▲ 이정광 송파구의원
― 이정광 의원(석촌, 가락1, 문정2동)= 송파구 관내에는 1013년 입주예정인 4만6000세대의 송파신도시를 비롯 동남권유통단지 올 연말 입주, 임대아파트 2820호 포함 5677세대의 장지택지지구 입주, 1703세대의 마천임대주택단지 2010년 입주, 문정 법조단지 및 동남권 미래형업무단지 조성, 1만8555세대의 거마 뉴타운 건설, 10여년간에 걸친 가락시장 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인구 폭증과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의 교통대책으로 송파대로는 완전 마비사태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서울시와 정부에 가시적 노력을 했는지, 구의 대책을 밝혀달라.

송파구는 가락시장과 동남권유통단지를 제외하면 일반상업지역은 2.3%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현재 개발 대상이 직주(職住)분리를 심화시키는 것들이어서 교통유발 요인과 행정수요만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세수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는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업무중심 상업지역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구청장= 구는 교통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통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송파지역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서울시 등에 제기, 송파대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2양재대로․헌릉로∼신도시 도로 건설․간선 전철 개통 등 광역교통대책사업으로 종전 12개에서 21개로 9개나 늘렸다.

또한 구는 요구했으나 아직 반영되지 않은 자양대교 건설 등의 사업도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교통대책 심의기구 신설도 검토하겠다.

△ 도시관리국장= 송파구는 그동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한 상업지역 확충 등 용도지역 상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3종 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이 가장 많다. 올림픽로 및 송파대로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해 역세권 지역의 상업지구화를 추진하고 있다.

 

“심사승진 공정성·투명성 확보방안은”

▲ 최조웅 송파구의원
― 최조웅 의원(거여2, 장지동)= 송파구가 송파문화예술센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나치게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 당초 문화예술회관은 300억원을 들여 아시아근린공원 내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와 공원 훼손 등이 지적돼 어려움에 처하자, 600억의 민자를 유치해 석촌호수 동호에 건립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구민들의 건강과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석촌호수를 훼손하면서까지 이 곳에 부지를 선정한 경위와 배경은 무엇인가. 석촌호수에 대규모 공연장을 건립할 경우 기존의 샤롯데 뮤지컬 홀과 올림픽역도 경기장의 뮤지컬 전용극장 리모델링, 종합운동장의 컨벤션센터 건립 등 비슷한 문화공간이 즐비해진다.

송파문화예술센터가 이들과 차별화되고 특화된 공연장이 될 수 있겠는가. 또한 민간투자방식으로 공연장을 건립해 적자가 나면 구에서 이를 보존해주는 방식으로 계약될 가능성이 높은데 예산낭비만 초래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을 밝혀달라.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권고안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5급 승진예정 인원의 최하 30% 이상 시험의무제를 두고 있는데, 송파구는 올해부터 전부 심사승진으로 변경 시행해 오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종전처럼 50%를 시험으로 뽑을 생각이 없는지, 심사승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방안에 대해 밝혀달라.

기존 근무성적 평가와 다면평가 제도는 국·과 서무주임이 승진기회를 독차지한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 현재 근평 위주로 되어있는 규정을 점수제로 바꾸든가, 객관성있고 공개적인 인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생각은 무엇인가.

△ 최익붕 복지문화국장= 송파구의 자랑인 석촌호수가 조성된 지 20년 지났으나 한번도 준설하지 않아 퇴적물이 50㎝ 이상 쌓여 있다. 녹조현상 등으로 호수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어 석촌호수에 공연장을 건립할 때 지하에 최첨단 수질정화시설을 설치, 현재 3급수인 수질을 1급수로 올릴 계획이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공모할 수 있도록 해 국제 수준의 건축물을 만들 생각이다. 인근에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 역도경기장 리모델링 등이 몰려 있어 시너지 효과 낼 수 있어 오히려 장점이 된다.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 통페합 시급”

▲ 박경래 송파구의원
― 박경래 의원(방이1, 송파1·2동)= 송파문화예술센터는 석촌호수 동호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6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조감 모형도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명품도시를 추구하며 도시디자인과까지 신설한 구에서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싶어 한숨이 나왔다.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므로 웅장하고 품격 있는 세계적 건축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파구에서 설치한 위원회는 모두 59개로, 연간 예산액이 7000만원이다. 구성인원은 녹색송파위원회 89명을 비롯 총 819명이나 된다. 그러나 올해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가 지명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20여개나 된다. 이처럼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대폭 정리해 통폐합시켜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구청장의 견해는 무엇인가.

탄천 4차선 도로 확장을 계속 주장해왔는데, 동남권 유통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진척이 없다. 언제 착공하는가,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 구청장= 송파문화예술센터에 대한 여러 의원들의 우려와 기대는 이해한다. 그러나 저는 의원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21세기 송파가 먹고 살수 있는 것은 문화·관광이다.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접근성 교통편의성 등에서 문화예술센터 최적지로 석촌호수가 선정됐다.

선진국은 문화를 즐길 때 승용차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잠실길 지하에 150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변 공연장이 많아 중복투자라는 지적이 있으나 문화시설이 밀집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민간투자방식에 대해서도 무상사용후 기부채납 방식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하면서 구의 부담은 최소화하겠다.

박 의원이 지적한 모형물은 건립 위치를 설명하는 단순한 참고자료로, 앞으로 국제적 건축가가 참여해 설계공모를 거쳐 호수로 어울리는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겠다. 구청의 의지를 지지해 주고, 추진의 동력을 모아달라.

△ 김태두 기획재정국장= 위원회 정리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위원회 정비계획이 시달되면 설치 근거와 개최 실적 등을 감안해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비토록 하겠다.

 

“잠실본동에 공영주차장 건설 필요”

▲ 안성화 송파구의원
― 안성화 의원(잠실본·7동)= 송파구에는 잠실유수지를 포함해 모두 7개의 빗물펌프장이 있다. 이중 신천유수지 제외하고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잠실유수지의 경우 악취가 진동하고 모기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이곳에 체육시설이 있고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하다 보니 이용 후 관리가 안돼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구청장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나. 화물차량과 대형 버스의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면 주차난 해소와 주변 환경정화를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구청장은 입장은. 

잠실본동은 일반주거지역에까지 일반음식점이 잠식해 주차문제로 편안한 날이 없다. 본 의원이 공영주차장 확보 건의에 집행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나 2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다. 앞으로 일반음식점 허가를 차단하고 쾌적한 주거기능을 확보토록 해야 하고, 또한 산림청 소유 공공청사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구청장= 유수지는 집중호우시 수량을 조절하기 위한 비상시설로, 현재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주차장으로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최근 유수지 활용율이 낮아지고 있어 주민 편익시설이나 휴식공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용역을 검토하고 있다.

 

“으뜸도시추진기획단 조직 해체하라”

▲ 송인문 송파구의원
― 송인문 의원(석촌, 가락1, 문정2동)= 으뜸도시추진기획단은 지난해 7월 부구청장 직속기구로 신설돼 물의 도시 개발계획 기본 구상, 자연도시 송파 조성 종합계획 수립, 방이 자연생태공원 조성 기본 구상, 송파청소년센터 건립,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 등 5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물의 도시, 자연도시, 생태공원 사업은 치수과와 공원녹지과에서 시행하는 사업이고,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예술센터 건립이다.

그런데 문화예술회관은 당초 적은 예산으로 아시아공원내에 건립키로 계획했다가 지난해 말 석촌호수에 600억원의 민자를 들여 짓겠다고 하고 있다. 관계자는 송파구의 랜드마크적 건축물을 지으려면 석촌호수가 딱 맞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 건축물에 가려지는 석촌호수의 답답함은 누구에게 보상받나. 석촌호수야말로 그 자체 송파구의 랜드마크이다. 석촌호수의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

오금동 50번지에 건립 예정인 영·유아 전용시설은 당초 방이근린공원에 건립하려던 청소년센터를 백지화하고 대신 짓는 것이다. 위치도 다르고 사업명도 다른 사업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연결됐다. 300억이 들어가는 어린이전용시설 건립 계획은 부지와 사업내용이 바뀌면서 급하게 추진되고 있다. 어린이 전용시설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은.

석촌호수하면 송파구가 자랑하는 도심 속 호수로도 유명하지만 마땅히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이 장기와 바둑을 두면서 소일하는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송파구가 공원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노인들의 쉴 자리에 나무를 심어 쉼터공간을 없앴다. 구청장은 나무심기 공사를 중단하고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공간 확보를 마련할 의향은 없는지 밝혀달라.

△ 구청장= 으뜸도시추진기획단은 구정 현안 및 특수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만든 임시기구이다. 현안위주 사업을 담당하고, 사업이 종료되면 해체된다. 어린이전용시설은 주민들의 수요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건립하려는 것이다. 국가에서 보조금을 주며 권장하는 시설인데, 송파구에는 없다. 좀더 세심히 검토하라는 얘기로 알겠다.

 

“지구단위계획 추진 지지부진한 이유”

▲ 박찬우 송파구의원
― 박찬우 의원(오륜, 방이2동)= 2003년부터 송파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시적 성과는 없다.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위례성길 방이2동 175번지 일대 용도지역 상향 및 주거지역 개선 청원이 2년이 지나도록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현실적으로 비교적 용도지역 상향이 쉬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 진행할 의향은.

지금까지 송파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경위를 보면 사전 치밀한 계획없이 무리하게 진행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송파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전문가를 투입해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의 뜻도 수렴하고, 서울시와 사전 조율과 협상에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 구청장= 송파구 관내 총 10개의 지구단위계획이 추진중인데 최근 올림픽로 지구단위계획은 수정 가결됐다. 위례성길을 비롯 삼전·개롱 등 지구단위계획은 심의 대기중이다. 송파대로 구역은 구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자문위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결정 요청할 예정이다. 종 상향이 이뤄져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

△ 도시관리국장= 2003년부터 추진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구역을 대폭 확대하고 이상적으로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 위례성길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간선도로변은 주거 3종을 준주거지역, 이면부는 주거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9월중 서울시에 상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여성문화회관 활용계획 용두사미”

▲ 구자성 송파구의원
― 구자성 의원(오륜, 방이2동)= 구청장은 2006년 취임 이후 송파여성문화회관을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활용한다며 1~2층은 공공기관으로, 3∼6층은 여성고유 기능 공간으로, 지하1∼2층은 수익사업 공간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명분과 의욕이 훌륭한 방안이라 생각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지하 골프연습장은 빈 공간으로 방치돼 연간 1억6000여만원의 임대료 손실을 보고 있다. 5∼6층은 명도소송을 통해 1심에서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조서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으로 결정됐다.

구청장의 구상은 매끄럽지 못한 운영으로 결국 관에서 입주자인 민을 핍박하고 억압함으로써 관의 힘을 과시하려다 화해한 결과를 초래했고, 경제적 손실은 물론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는 용두사미로 끝난 졸속방안이 되고 말았다.

실무상 시설관리공단이사장과 여성문화회관 관장이 그 책임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규정위반 등 업무처리를 잘못한 사람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 여성문화회관 운영방안에 대해 밝혀달라.

지난 5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한 방역 및 살처분 조치를 하고 그 비용을 예비비에서 집행했다. AI 발생에 대한 대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하며 당연히 국비로 보전 받아야 타당하고, 긴급사항을 빌미로 예산이 과다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구청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구청장= 여성문화회관의 공간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항소심에서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여권과와 송파1동사무소가 각각 이전할 계획으로 있어 다소 공간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업지원센터가 들어가고, 5층과 6층도 명도되면 여성문화 전용공간으로 재배치하겠다.

 

“4개 수계 관리하는 하천관리팀 필요”

▲ 이상선 송파구의원
― 이상선 의원(비례대표)= 성내천은 생태 복원이후 수생식물 식재 및 정비로 수질이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성내천과 감이천이 합류되는 둔촌교 하단 한국체대 부근의 경우 수질상태가 좋지 않다. 또한 감이천 상류인 하남지역의 경우 거품이 나는 등 수질이 나빠 성내천의 수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성내천과 감이천의 수질 개선 방안을 밝혀달라.

성내천과 감이천,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몽촌해자의 수계를 일원화해 관리하는 하천관리팀 확대 운용이 필요하다.

△ 구청장= 성내천과 감이천의 수질은 양호한 상태로, 구는 수질 정화와 하천의 자정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퇴적물 준설과 수생식물을 식재할 방침이다. 감이천의 하수 처리를 위해 하남시와 협의중이고, 올림픽공원내 해자와 호수는 한강물을 상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탄천제방도로 소음 우려… 지하 건설”

▲ 박용모 송파구의원
― 박용모 의원(삼전, 잠실3·5동)= 종합운동장에서 광평교까지 총연장 5590m의 현재 2차선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려는 탄천제방도로 건설과 관련, 잠실본동과 7동·삼전동·가락1동·문정2동 등 5개 동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녹지공간 훼손,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들어 지하로 건설하고 상단부분은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명고교에서 탄천2교 사이 탄천하단길은 1982년 도시계획법에 의해 4종 미관지구로 결정됐고, 이후 법 개정으로 미관지구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전환됐다. 2007년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또 다시 일반미관지구로 변결 결정됐다. 25년만에 역사문화미관지구가 해제된 이유가 무엇인가.

서울 25개 구 가운데 16개가 지중화사업을 추진중이고, 송파구보다 재정이 열악한 구로가 53억69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처음 방이시장 상점가 지중화사업으로 4억여원을 추경에 확보했다. 앞으로 매년 예산을 확보해 지중화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은.

삼전동사무소 앞 육교 철거를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다. 이용자도 적고, 도시미관도 해치는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다.

△ 구청장= 송파대로의 교통난 처리를 위해 건설되는 4차선 탄천제방도로는 서울시에서 현재 기본설계 용역이 진행중이다. 구는 소음과 생태계 훼손을 이유로 서울시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고, 변경이 어려울 경우 지하화하고 지상부분은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파녹색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채택, 환경단체와 추진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검토중이다.

삼전초등학교 앞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철거에 찬성하고 있어, 현재 송파경찰서와 철거 및 횡단보도 설치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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