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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3.0이상 지진 미탐지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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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3.0이상 지진 미탐지율 34%”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10.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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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관측장비 정확도 향상위한 대책 마련 촉구

 

▲ 최명길 국회의원

최명길 국회의원(국민의당·송파을)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 관측장비는 지금까지 성능시험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설치·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전국 40개소에 지진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부터 16년까지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질자원연구원은 각 관측소에 설치된 133개의 속도지진계·가속지진계·기록계 등에 대해 장비성능검사를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 관측장비를 구매할 때 제조사가 제시한 성능·규격 등의 사양만 믿고 설치했었으며 이후 성능시험은 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지진 관측장비를 도입할 때 반드시 성능시험 인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의 ‘관측소별 규모 3.0 이상 지진 미탐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진 미탐지율이 무려 3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하면 세 번 중 한 번은 관측장비가 전혀 탐지를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명길 의원은 “경주지진에서 봤듯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국민 안전을 담보하는 지진 관측장비들이 성능평가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진 관측장비들의 관측 정확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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